<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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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근무하는 레스토랑에서 훔친 수백달러 현금을 메꾸기 위해 마치 강도를 당한 것처럼 거짓 진술을 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스넬빌 경찰에 따르면 릴번시 거주자 엔하이 투옹 부옹(26)은 강도를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부옹은 식당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도중 노스 로드 선상서 검은색 차량 한 대가 자신의 차량을 막아섰고 스키 마스크를 쓴 사람으로부터 수백달러치 현금과 귀중품을 빼앗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돈과 물건을 훔친 용의자는 검은색 차량을 타고 도망갔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은 강도 피해를 주장하는 부옹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는 점을 의심해 추궁한 결과 부옹이 있지도 않은 사건을 지어내 신고하고 거짓증언을 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스넬빌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모든 경찰대원들은 접수된 사건들을 매우 심각하게 다루고 조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몇달 새 아시안 레스토랑 직원과 주인들만 골라가며 폭행과 현금 탈취등을 일삼고 있는 강도일당을 붙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지난 3월부터 메트로 애틀랜타내 6개 카운티에서는 아시안 커뮤니티를 타겟으로 삼은 이같은 강도 사건이 20차례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경찰은 지난주 이들 강도일당 중 2명을 체포했으며 수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부옹은 거짓 진술과 거짓 신고 혐의로 체포돼 귀넷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현재는 보석을 내고 풀려난 상태입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