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숨긴 귀넷 카운티의 한 남성이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8월 보도에 따르면 스넬빌에 거주하는 에티오피아 출신 67세 메즈머 아베비 빌레이네(Mezemr Abebe Belayneh)는 시민권 취득 당시 고국인 에티오피아에서 잔인한 인권 탄압과 대량 학살을 벌인 적색 테러(Red Terror) 가담한 전력을 숨겼다.
그는 1970년 후반 정치적 반대자를 향한 대규모 학살 및 고문이 벌어졌던 감옥에서 심문관으로서 청소년들을 구금하고 폭행했으며, 교도관들의 재미를 위해 구금자들끼리 몸싸움을 부추기는 등 잔혹한 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빌레이네는 2001년 미국으로 이주하고 2008년 시민권 취득 당시 이 사실을 철저히 숨겼다.
연방 조지아 북부 법원은 지난 8월 법을 위반하고 시민건을 취득한 혐의와 자격이 없는 시민권을 취득한 혐의로 20년을 선고했고 최종적으로 30년형을 선고 받았다.
국토안보부 조사국의 Katrina W 전무이사는 “우리는 전범과 인권 침해자들이 미국을 피난처로 이용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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