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윌 매장서 옷사입는 친구들 무시한 아들
일주일치 의복 용돈으로 구입케 해
자녀양육 관련 찬반 논란 확산
‘처벌’ 아닌 ‘교훈’ 강조
조지아 어번 시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자신의 13살 난 아들에게 짤막한 교훈을 준 글이 온라인 상에 퍼지면서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시에라 포르니씨는 13세 아들이 요즘들어 부쩍 ‘겉멋’이 든 언행을 보이자 학교에 입고 갈 옷을 구입하기 위해 아들을 백화점이 아닌 ‘굿 윌(Good Will)’ 매장에 데려간 사연을 게시했습니다.
지난 25일에 게시된 이 사연은 3일만에 25만 7,284명에게 공유되면서 이에 엇갈린 의견들이 담긴69만 1,000여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당 게시물에서 포르니씨는 “아들이 월마트와 같은 곳에서 옷을 구입하는 것을 우습게 생각하고 굿윌 매장에서 구입한 옷을 입고 다니는 학교 친구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포르니씨는 “아들로 하여금 용돈 20불을 손에 쥐게 하고 굿윌 매장에 함께 가서 학교에 입고 갈 일주일 치 옷을 구매하도록 했다”고 전했습니다.
포르니씨는 “비록 아들은 몇 방울의 눈물을 흘리며 울며 겨자먹기로 굿윌에서 옷을 구입해야 했지만 훗날 성장해서는 오늘의 교훈에 대해 미소를 지을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하면서 “아들에게 돈이 전부가 아니며 어디서 쇼핑을 하는지에 따라 다른 이들을 판단하고 무시하는 아들이 바로 그 장소에서 쇼핑을 하면서 깨닫는 것이 있길 바랬다”고 알렸습니다.
그리고 포르니씨 자신은 ‘굿윌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 아래에는 이같은 포르니씨의 자녀 양육 방식에 대해 찬반 논란부터 ‘굿윌’이 쇼핑하기에 좋은 장소가 아니라는 점을 오히려 더 부각시킨 것이 아니냐는 등의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게시물이 논란거리가 되자 포르니씨는 “아들을 단순히 벌주기 위해 이같은 행동을 옮긴 것이 아니라 아들이 보다 나은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엄마로서 교훈을 주고자 했던 것”이라며 “사람들의 댓글에 신경쓰지 않겠다”라는 입장이 담긴 새 글을 다시 게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