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 투표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지사 경선에 나선 공화당내 두 후보의 막판 대결이 치열한 접전으로 치닫고 있다는 최근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승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애틀랜타 저널(AJC)과 채널2액션 뉴스가 13일 조지아 주지사 경선에 나선 공화당내 두 후보의 유권자 지지율 여론조사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그 결과 브라이언 켐프 주내무장관이 44%의 지지율로 케이시 케이글 부주지사의 지지율 41%를 가까스로 넘어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3.5% 오차율 범위안에서 맴돌고 있지만, 설문에 응한 유권자중 15%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하면서 이들의 선택이 지지율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엎치락 뒤치락 두 후보의 경합이 그간 선두를 유지했던 케이글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케이글 후보는 막대한 선거자금 모금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예비선거에서 달성했던 1위, 39%의 지지율을 넘어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달 경쟁후보를 음해하기 위해 ‘나쁜 공공정책’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대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케이글 후보의 지지율은 급작스레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유권자들 중 대다수가 주지사로 선출될 후보는 신뢰성이 바탕이 되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켐프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들의 15%는 바로 이 신뢰성 때문에 켐프 후보가 주지사 후보로서 적합하다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응답자의 3분의 1가량이 켐프 후보가 주민들의 삶의 가치를 공유한다는 면에서 후한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케이글 후보 지지자들의 20%는 케이글 후보야말로 주지사로 선출돼야할 ‘올바른 선택’이라며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스테이시 아브람스 후보를 대적할 인물은 케이글 후보라고 생각되어 지지한다는 유권자들도 9%정도 되었습니다.
현재 두 후보 모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한 충성심을 나타내며 공화당내 보수 유권자들의 표심을 끌어모으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을 지지하는 조지아 유권자들의 21%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지지를 드러내기 위해 투표에 참여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5일에서 12일까지 조지아대 공공국제정책 연구소에서 24일 결선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유권자 76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