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저널(AJC)이 지난 3일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현재까지 조지아주에서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주민들의 수는 모두 30명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의 절반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벌써 지난해 경찰 총격으로 숨진 총 사망자수 30명을 육박했습니다.
앞서 2016년에는 총 27명, 2015년에는 29명이 경찰 총격과 관련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조지아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해는 2012년으로 42명이 경찰 총격으로 사망했습니다.
상승한 것은 비단 사망률 뿐만이 아닙니다.
2018년 현재 경찰관이 연루된 총격사건은 51건.
지난해 경찰관 연루 총격사건이 총 88건이었음을 고려할 때 이또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 4월말과 5월초 11일 동안 경찰이 연루된 총격사건만 11건, 평균 하루에 한 건씩 경찰이 연루된 총격사건이 벌어진 셈입니다.
심지어 지난달 19일 하루 동안에는 애틀랜타시와 디캡, 포사이스 카운티 등지에서 경찰이 연루된 총격사건이 6시간내 3건이나 발생했습니다.
경찰 연루 총격사건은 조지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마약과 정신이상증세를 포함한 범죄 증가와 경찰관의 판단오류, 권력남용등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경찰이 연루된 총격사건과 그에 따른 사망률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버논 키난 조지아 수사국(GBI) 국장은 “두 개의 폭풍이 동시에 몰아치는 것과 같은 양상”이라며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반경찰 감정까지 고조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GBI 관계자는 “주민들의 이같은 정서를 고려해 경찰관이 연루된 총격사건 발생시 정확하고 심도 있는 조사를 진행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특히 사망자가 생겼을 경우 부검 조사 역시 면밀하게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관이 연루된 총격사건의 빈도를 낮추고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근본적인 대안 마련에는 아직까지 뾰족한 수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