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훈련센터 반대자, 11만 서명 시당국에 제출
월요일 아침, 경찰 훈련센터를 반대하는 10만 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가 애틀랜타 시 당국에 제출되었습니다.
지난 수개월에 걸쳐 ‘Stop Cop City’를 외치던 경찰 훈련센터 설립 반대자들은 11만 6,000명의 서명을 통해 경찰 훈련센터의 설립은 시민투표로 결정하자고 외쳤습니다.
조지아주 법에 따르면, 애틀랜타 시의 15% 이상 주민이 서명한 경우, 시민투표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애틀랜타의 시민은 50만명이기 때문에 이번 11만 6,000명의 서명은 시민 투표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에 애틀랜타 시 관계자는 “제출된 서명 리스트 중 의심스러운 서명이 있는지 조사하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 우편이나 전화로 시 당국이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시는 법적 결정이 이미 마감되었기 때문에 마감일 이후 제출된 서명은 검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스탑 캅 시티의 커트 카스토프(Kurt Kastorf) 변호사는 “시 당국이 청원서를 보관하고 시민들이 이 과정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지연함으로써 추가 부담을 지게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랜 싸움 끝에 제출한 서명 명단이 무효화될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
한편, 애틀랜타 시의 경찰 훈련센터 설립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훈련 센터로 인해 경찰에 폭력적 군사화를 강화하는 문제라며 도심 시위를 강행해 왔습니다. 이와 반대로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은 경찰 훈련센터가 시민들의 안전을 더욱 보장하고 경찰관들의 훈련의 질을 높여 경찰 채용 문제를 해결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 뉴스 유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