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WSB-TV
최근 고급차량 운전자들만 노린 강도범죄가 연달아 2건 발생하면서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지난 2월 접수된 강도 범죄와 이번 사건의 패턴이 매우 유사해 동일인의 소행일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수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3건의 사건 모두 고급 차량을 타겟으로 삼아 운전자들의 금품을 갈취해 달아나는 식의 범죄 행태를 띄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오후 피드몬트 로드 선상, 한 여성이 헤어살롱에 들리기 위해 고급 승용차에서 내리는 순간 어디선가 나타난 강도가 반지등 귀중품을 낚아채 달아났습니다.
3주 전 던우디 지역 틸리 밀 로드와 필러 로드 교차로 부근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를 몰고 운전중이던 남성 운전자에게 강도가 접근해 공중에 총을 한 방 쏘아올렸습니다.
잠시 후 자신의 차에 총알이 박힌 건 아닌지 확인하려고 차를 세운 운전자는 순식간에 나타난 강도에게 롤렉스 시계를 빼앗겼습니다.
강도는 운전자에게 총기를 겨누며 “시계를 주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운전자는 주행 당시 자신이 롤렉스 시계를 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만큼 강도가 가까이 따라 붙었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월에도 벤틀리를 타고 주행중이던 한 여성이 웨스트 페이스쓰 페리 로드 선상에서 역시 손목에 차고 있던 롤렉스 시계를 강탈당했습니다.
강도는 여성의 차량에 가까이 접근해 타이어에 바람이 빠진 것 같다고 알려주는가 싶더니 여성이 차량을 길가에 세우자 곧장 시계를 빼앗아 도주했습니다.
피해자들의 증언과 범행장소 인근에 설치된 CCTV영상에 따르면 강도 용의자는 파란색 스즈키 모터사이클을 타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용의자가 헬멧을 쓴 상태라 얼굴 식별이 불가능해 동일인의 소행이라고 단정짓기에는 아직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당국은 “용의자가 더 큰 범행을 저지르기전 반드시 잡아들이겠다”며 시민들에게 제보요청등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