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뉴스듣기(기자리포팅)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두 명의 아동을 납치하려고 시도하던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주말새 일어난 이 사건은 당시 상황이 담긴 공항내 감시 카메라 영상이 공개되면서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신원이 에스더 대니얼스(26)로 밝혀진 문제의 여성이 공항내 아트리움을 서성거리는가 싶더니 아기가 실린 유모차를 끌고가는 한 엄마를 보고 곁에 바짝 다가섭니다.
그리고는 함께 유모차를 끌어주는가 싶더니 유모차를 엄마 손에서 낚아채려 시도합니다.
이 때 다른 유모차에 또다른 자녀를 앉히고 몇 발짝 먼저 가고 있던 아기 엄마의 남편이 이상한 낌새를 감지하고 뒤를 돌아봅니다.
자신의 아내와 대니얼스가 실갱이를 벌이는 모습을 본 남편은 얼른 쫓아와 대니얼스를 떨쳐내려 합니다.
그러자 대니얼스는 이번엔 엄마 곁에 서 있던 또다른 자녀를 납치하려고 덥석 아이를 잡습니다.
놀란 부모는 대니얼스의 손에서 자녀를 빼내기 위해 격한 몸싸움을 벌였고 이를 목격한 공항내 경찰이 달려오자 대니얼스는 아이를 포기하고 도주하기 시작합니다.
경찰이 대니얼스를 쫓는 동안 아빠는 납치당할 뻔한 큰 아이를 품에 안고 달래줍니다.
캔자스 거주자로 확인된 대니얼스는 출동한 경찰들에게 저항하다 결국 바닥에 누운채 수갑이 채워졌습니다.
경찰은 대니얼스의 정신 상태가 온전치 못한 것으로 판단해 진정시킨 후 휠체어에 태워 경찰서로 이송했습니다.
대니얼스는 클레이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되기 전 인근 그래디 메모리얼 병원에서 정신감정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니얼스에게는 아동 납치 혐의와 공무집행 방해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사건 전말이 담긴 12분짜리 감시 카메라 영상 여기 클릭 https://youtu.be/-7-OftWVFqo)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