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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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넷 카운티 로렌스빌 지역서 교통사고로 17세 여학생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사고는 13일 오후 2시 15분께 헤링턴 로드 인근 오크랜드 로드
선상에서 벌어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빗길을 빠른 속도로 달리던 닛산 맥시마 차량이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면서 나무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뒷좌석에 탑승했던 아사비야 해즐리(17)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해즐리양은 대큘라 고교 12학년 학생으로 밝혀졌습니다.
차량을 몰았던 20세 운전자는 경상을 입고 귀넷 노스사이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운전석 뒤쪽에 앉았던 또다른
학생은 큰 부상을 입고 같은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수석에 타고 있었던 다른 학생도 심각한 부상으로 그래디 메모리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는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의 나이는 15세에서 20세 사이로 밝혀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가 난 차량은 과속으로 달리던 중 빗길에 미끄러져
반 바퀴 돌면서 반대쪽 도로에 놓이게 됐고 이 때 반대편서 달려오는 차량을
비껴 비탈길 아래로 구르면서 나무를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헤즐리양이 나무와 충돌한 뒷좌석쪽에 앉아 있다 변을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사고 당시 4명의 탑승자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브라이언 롱 대큘라 고교 교장은 어제 오전 사고 소식을 접하고 학부모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헤즐리양의 사망 사실을 알렸습니다.
편지에서 롱 교장은 “아직 어리고 유망한 생명을 잃어 매우 슬프다”며 “친구의 죽음은 또래 학생들에게 감정적인 고통을 안겨 줄 수 있는 만큼 학교측에서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어제가 콜럼버스데이인 관계로 등교하지 않았습니다.
학교측은 충격을 받았을 학생들을 위해 오늘(15일)부터 위기상황 대처팀을 구성하고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