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11alive 뉴스등 애틀랜타 지역 방송사들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사라 웹이라는 여성 운전자는 지난 4월 과속으로 경찰 단속에 걸렸습니다.
이 날 코트니 브라운 여성 경관은 운전자에게 다가가 운전면허증 제시를 요구하며 빗길에 난폭운전을 했다고 계속해서 다그쳤습니다.
이후 브라운 경관은 자신의 경찰차로 돌아가 동료인 크리스티 윌슨 경관에게 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어떻게 할지 상의하기 시작합니다.
당시 브라운 경관은 과속탐지기를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고, 윌슨 경관도 교통위반 티켓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이때 브라운 경관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내들고는 동전 던지기 앱을 실행합니다.
브라운 경관은 “앞면이 나오면 A(arrest)체포, 뒷면이 나오면 R(release)풀어주기”라고 말합니다.
운전자의 운명을 결정할 동전 던지기에 두 경관이 키득거리는 음성도 들렸습니다.
두 경관의 이같은 행각은 브라운 경관의 바디캠에 전부 녹화됐습니다.
동전 던지기 결과는 뒷면이 나왔지만 윌슨 경관은 “23 (체포코드)”을 언급했고, 이에 브라운 경관이 웃으며 “마이클 조던?”이라는 농담과 함께 곧장 체포 사유를 종이에 적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울먹이는 운전자 사라 웹씨의 손목에 수갑을 채워 경찰차량에 태운 후 연행했습니다.
지난 6일 11alive news 조사팀으로부터 처음 해당영상을 전해받게 된 운전자 웹씨는 분노했습니다.
"단속에 걸린 운전자의 운명은 게임이 아니다”라며 시민들의 신뢰대상이 돼야할 경찰관들의 이같은 행동은 결코 용납되어질 수 없는 만큼 해당 경관들의 해고를 주장했습니다.
러스티 그랜트 라즈웰시 경찰서장은 13일 성명을 내어 “공무수행중 시민의 체포 여부를 결정하는 중대사에 이같은 방법을 사용하는 경관들은 처음 봤다며 끔찍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당국은 현재 내부감사에 착수했으며 두 경관에게는 휴직 명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한편 법원은 지난 9일 운전자 웹씨에 대한 혐의를 기각처리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