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총격으로 숨진 웨스트조지아대 학생 가족, ‘안나법’ 추진 나서
웨스트조지아대학교 학생 안나 존스의 가족이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딸을 잃은 슬픔과 함께 변화의 필요성을 호소했습니다. 2022년, 당시 교수였던 리처드 시그먼은 카롤턴 시내 한 식당에서 한 남성과 말다툼을 벌인 뒤 총을 들고 나와 인근 주차장에서 안나가 타고 있던 차량을 향해 총을 쐈습니다. 당시 18세였던 안나는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시그먼은 살인 혐의로 기소되어 유죄 평결을 받았으며, 가석방 가능성을 포함한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안나의 어머니 제시카 맥스웰은 “그가 가석방의 기회를 얻는다는 게 말이 되냐”며, “우리 딸은 그런 기회조차 없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가족은 딸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총기 폭력 예방과 안전 교육을 강화하는 활동에 나섰습니다. 웨스트조지아대학교와 카롤턴 시와 협력하여 총기 안전 인식 캠페인과 관련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안나법(Anna’s Law)’을 제정해 유사 사건을 방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어머니 맥스웰은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작은 변화라도 만들고, 누군가를 돕는 일이 된다면 그게 우리가 바라는 전부”라고 말했습니다. 가족은 앞으로도 캠퍼스 보안 강화와 총기 규제 개선을 위한 입법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 뉴스 유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