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카운티 아태계 기념행사…소수계 역사 교육 필요성 강조

<앵커> 귀넷카운티가 아태계(AAPI) 문화유산의 달을 기념하여 아태계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기념행사를 16일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에는 케네소 대학에서 아시아계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안소현 박사가 미국 내 소수계 역사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해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자세한 소식 추여나 기자가 전합니다.

 

아태계 문화유산의 달을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 16일 저녁 7시 귀넷 사법행정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주민의 13%가 아태계 출신으로 이루어진 귀넷카운티는 매년 5월 아태계 문화유산의 달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해 아태계 음식을 나누고 공연과 전시를 관람하는 등 다양한 커뮤니티의 화합과 소통을 위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그레이스 리우(Grace Liu) 귀넷 유스 커미셔너 및 벤 쿠(Ben Ku, District 2), 커클랜드 카든(Kirkland Carden, District 1), 매튜 홀트캠프(Matthew Holtkamp, District 4) 등 아태계 커미셔너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습니다. 또한 로렌스빌에 지역구를 둔 샘 박 주 하원의원(민주)과 마이클 박 미주한인재단 회장도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습니다.

귀넷카운티 커미셔너 의장인 니콜 헨드릭슨(Nicole Hendrickson)은 비디오를 통해 “AAPI 기념행사는 귀넷카운티 주민들에게 타 커뮤니티의 역사, 문화, 전통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귀넷카운티는 선거를 위해 한국어, 만다린어, 베트남어를 포함한 5개 언어를 제공하고 있다”며, 주민들과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행사 진행을 담당한 박사라 귀넷카운티 소통부 수석비서관은 “귀넷카운티는 100여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다문화중심지로 매년 기념행사를 통해 행정 커미셔너들이 감사 인사를 전하고 다양한 커뮤니티의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사라 소통부 수석 비서관 인터뷰>

이날 행사에는 케네소 대학에서 아시아계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안소현 박사(사회교육학)가 초청돼 미국 내 아태계 역사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안 박사에 따르면 아태계는 미국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는데 불구하고 역사 교육에서 배제됐다며, 이러한 아태계 역사 교육의 부재가 잘못된 선입관을 심어주고 결국 아시안 증오 범죄를 유발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소수계 미국 역사를 함께 교육해 근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 외에도 행사에서는 라오스의 전통춤과 중국의 악기 연주, 인도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ARK 뉴스 추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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