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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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넷 카운티 부치 콘웨이 셰리프 국장이 수감자들 가운데 불법체류자를 가려내 이민국에 보내는287(g)프로그램을 연장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287(g)프로그램은 오는
6월 말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과의 3년 계약기간이 끝나면서 만료시한을 한달 가량 남겨둔 상태였습니다.
지난21일 “ICE와 1년간 프로그램을 연장하는데 합의했다”는 콘웨이 셰리프 국장의 깜짝 발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귀넷 카운티는 오는 2020년 6월 30일까지 287(g)프로그램을 1년 더 시행하게 됩니다.
콘웨이 셰리프 국장은 이번달 초 이미 287(g) 프로그램 갱신 방침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도287(g) 프로그램을 가장 신봉하는 리더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콘웨이 국장은 “이 프로그램 덕분에 아동 성추행범, 강간범, 살인범, 강도등의 범죄자들이 현저히 줄었다”며 해당 프로그램이 귀넷에 이같은 유익을 주는 한 계속 운용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287(g
) 프로그램은 미전역 로컬 정부 중 78곳이 체택해 실시중이며 조지아에서는 귀넷 포함 총 5개 카운티가 이를 시행 중에 있습니다.
ICE는 프로그램 운용에 있어 가장 성과가 좋은 로컬 정부 중 한 곳으로 귀넷 카운티를 꼽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올해 3월까지 귀넷 구치소에 수감된 범죄자들은 5만 2천여명, 이 중 1만 5천여명이 불체자로 드러나 이민국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287(g)프로그램 폐지를 주장하는 일부 시민 인권 단체들은 “이민국에 보내진 불체자 중 40%가량은 교통 법규 위반등과 같은 단순 법규 위반자들”이라며 “이 프로그램이 로컬 법집행기관과 이민자 커뮤니티 간 불신을 자아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또 귀넷 정부가 지난 2009년부터 해당 프로그램 참여비용으로 들인 1,500만달러를 연방정부로부터 돌려받지 못한 사실도 비난거리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올해 6년째 임기중인 콘웨이 국장이 2020년 선거에 출마해 7선에 도전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지만 귀넷 주민의 25%가 외국 태생 이민자들임을 고려할 때 이번287(g) 프로그램 연장이 선거에서 큰 쟁점으로 작용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