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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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결코 늦은 때란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메트로 애틀랜타 주민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조지아 주립대 졸업식장에는 올해 93세인 조이스 로웬스테인씨가 학사모를 쓴 채 함박 웃음을 지었습니다.
로웬스테인씨가 조지아 주립대 미술대를 졸업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70년.
졸업장을 받기 위해 단상에 오르자 스태디엄 안에 있는 졸업생들과 하객들 모두가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녀의 학사모에 쓰여진 메세지는 “네버 투 레잇, 절대 늦지 않았다” 였습니다.
로웬스테인씨는 학업을 끝내지 못한 상태에서 결혼 후 자녀들을 기르고 미술 분야 업종에 종사하면서 분주하게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70년대 뉴욕에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으로 온 가족이 이사를 왔을 때도 그녀는 여전히 일과 여행, 자녀양육에 매진했습니다.
그러다 2006년 남편이 먼저 세상을 뜨자 로웬스테인씨는 학위를 취득할 목표를 세웠습니다.
조지아 주립대의 GSU-62프로그램에 지원한 로웬스테인씨는 학사 학위를 원하는62세 이상 지원자에게 제공되는 장학금 혜택으로 학비를 면제받았습니다.
1943년 당시 쌓아놓은 일부 과목 크레딧도 인정되면서 평생 원했던 학위 취득을 향해 꾸준히 매진했습니다.
하지만 노년에 대학공부를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학업을 중단해야 하는 위기도 있었지만 그 어떤 것도 학업에 대한 그녀의 열정을 멈출 수는 없었습니다.
93세에 꿈에 그리던 학사모를 썼지만 로웬스테인씨는 이내 또다른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녀의 다음 목표는 미술품 평가 전문가가 되기 위해 온라인 자격증을 따는 것입니다.
백세시대에 인생의 한계를 뛰어넘는 로웬스테인씨의 아름다운 도전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