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킹 시위 취재하다 체포된 애틀랜타 기자, 40일 넘게 ICE 구금 중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의 기자인 마리오 게바라는 6월 14일 “No Kings” 반‑ICE 시위를 취재하던 중 체포되었습니다. 당시 그는 ‘PRESS’라고 적힌 조끼를 입고 현장에서 생중계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경찰은 그를 진로 방해 및 불법 집회 주최 등의 경범죄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이후 그에게 부과된 총 6개의 경범죄 혐의인 도로 위 무단 진입, 경찰 업무 방해, 불법 집회 주최 등은 모두 취하되었습니다. 그러나 체포 직후 ICE는 마리오에게 이민 구금 요청을 걸었고, 그는 체포된 지 3일 만에 ICE 구금 시설로 이송되었습니다.
7월 초, ICE는 7,500달러의 보석을 허가했으나, 이후 보석 결정에 항소하면서 집행이 보류되었고, 그는 여전히 구금 상태에 있습니다.
현재 그는 조지아 폴크스턴(Folkston)에 있는 ICE 수용소에 40일 넘게 수감되어 있으며, 가족들은 구명 캠페인을 벌이고 있고 변호인단과 언론자유 단체들도 그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의 딸 캐서린은 “이건 단지 우리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나라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문제”라며 국가에 대한 실망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게바라 기자의 아들은 “아버지는 20년 넘게 합법적으로 체류하며 세금도 내고 법을 지켜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변호인단은 마리오 게바라 기자가 범죄 기록이 전혀 없으며, 단지 언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억류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인권 침해 소지가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언론자유 단체들도 이 사건이 언론 자유와 이민자 권리를 위협하는 전례가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유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