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디캡 카운티 소속 스쿨버스 운전기사들이 지난 주 파업을 벌이면서 교육청과 마찰을 빚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승은 기자가 전합니다.
디캡 교육청 소속 스쿨버스 운전기사들이 지난 20일에도 파업 이틀째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디캡 카운티 교육청은 첫 날 파업에 참가한 인원 중 파업을 주도한 7명을 해고 조치하는 등 강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교육청에 따르면 파업 이틀째인 지난 20일, 병가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근을 거부한 채 파업에 동참한 스쿨버스 운전기사들은 총 224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첫날 파업 참가자 383명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지만 카운티내 학생들의 등교 시간에 지장을 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안드레 릴리 교육청 대변인은 이 날 “학생들의 등교시간이 대략 30분에서 1시간 가량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대체 버스 운전 기사를 동원하는 등 교육청이 대응에 나섰지만 턱없이 부족한 인력으로 정상 등교 시간을 유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입니다.
파업 이틀쨰로 접어들면서 자녀들을 제시간에 등교시키지 못한 학부모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스티브 그린 교육감은 첫날 파업으로 해고된 7명의 주동자 외에도 병원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는 다른 운전기사들 역시 해고시킬 방침이라는 강경한 뜻을 전달했습니다.
한편 첫날 파업에 동참했던 운전기사들은 진단서를 제출했음에도 교육청 관계자로부터 파업을 끝내라는 전화를 받은 사실을 밝혔습니다.
스쿨버스 운전 경력 12년차인 한 베테랑 운전기사는 “진단서를 제출하고 하루 병가를 내었을 뿐인데 해고한다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며 교육청의 이같은 강경대응에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디캡 카운티 스쿨버스 운전기사들은 지난 19일부터 3일간 보수 및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병가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현재 디캡 스쿨버스 운전기사들의 연봉은 1만 9,000달러 정도로 알려져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