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톤 고교 사회 교사 교실서 총기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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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신원 53세 제스 랜달 데이빗슨
교실서 총알 한 발 발사
인명 피해 없어

 

학내 총기테러 위협과 관련된 사건이 연일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교사가 총기를 소지한채 출근해서는 총알을 발사했습니다.

사건은 어제 조지아주 휫필드 카운티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발생했습니다.

총기를 발사한 범인은 다름아닌 이 학교 사회 과목 교사였습니다.

어제 오전 11시경 달톤 고등학교에는 한 발의 총성이 울려퍼지면서 공포에 질린 채 울며 도망치는 학생들로 흡사 전쟁터와 같은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대피도중 한 학생이 휴대폰으로 촬영한 동영상에 고스란히 담겨져 온라인 상에 공개됐습니다.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회 과목 수업을 듣기 위해 학생들이 교실로 들어가려하자 사회 과목 교사가 교실 문을 걸어잠근채 학생들의 출입을 저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학생들은 교장에게 사실을 보고했고 열쇠를 가지고 온 교장이 해당 교실의 문을 열려고 하는 순간 총성이 들렸다고 증언했습니다.

당시 교실안에는 사회 과목 교사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성이 들리자 각 교실에서 수업 진행 중이던 학생들과 교사들은 평소 훈련받았던 대로 교실 불을 끄고 구석에 몸을 숨기거나 책상등을 끌어다 문을 막는 등 침착하게 대처한 반면 일부 학생들은 두려움에 떨며 입구쪽을 향해 달려 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성이 울린 즉시 달튼 고교는 락다운에 들어갔고 신고를 받은 조지아주 순찰대를 비롯해 경찰들이 순식간에 도착해 학교를 에워싸고 해당 교사가 있는 교실 앞을 포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동한 경찰과 40여분 가량 대치 상황을 이어가던 교사는 결국 항복했고 경찰에 바로 체포되었습니다.

교사의 신원은 53세 제스 랜달 데이빗슨으로 밝혀졌습니다.

애틀랜타 인근에서 자라온 데이빗슨은 2004년부터 달톤 고교 사회과목 교사로 근무해왔고 학교 풋볼팀인 캐트어마운츠의 스포츠 해설 중계가로 잘 알려진 인물이라고 합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데이빗슨은 어제 출근 당시 스냅노우즈 38구경 리볼버 권총을 컴퓨터를 담는 가방안에 숨긴채 학내로 들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데이빗슨은 교내 점거 및 총기 소지, 테러위협, 난폭행위, 범행 중 무기 소지, 공립학교 방해죄등의 혐의를 받아 현장에서 체포되었습니다.

경찰은 현재 범행 동기를 비롯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에 있습니다.

한편 락다운이 실시되고 경찰이 범인과 대치를 이루는 동안 달톤 고교 2000여명의 학생들은 버스를 타고 인근 달톤 컨벤션 센터로 보내졌습니다.

달톤 컨벤션 센터는 지역구에서 코드 레드가 발동될 시 대피처로 사용되는 장소입니다.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온 부모들은 그곳에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자녀들을 품에 안아볼 수 있었습니다.

교실에서 울려퍼진 총성 한 발로 학생들과 교사들 학부모들 모두가 어제 하루 악몽같은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대책없는 학내 총기 관련 사건 언제까지 계속될지 공포와 두려움만 더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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