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엘리트 등급 오르려면 “돈” 더 써야 해준다

델타항공, 엘리트 등급 오르려면 “돈” 더 써야 해준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이 승객의 등급 산정 기준을 기존의 마일리지에서 사용 금액으로 변경 해 고객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13일 델타항공은 지금까지 탑승 거리를 기준으로 책정한 메달리온 엘리트 등급을 델타와 관련해 고객이 결제한 금액, 구매액 등으로 책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델타항공에 따르면, 사용 금액을 기준으로 기존의 엘리트 등급을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등급으로 나눕니다. 이는 아메리카 에어라인이 작년부터 멤버십 고객을 마일리지가 아닌 금액 기준으로 변경한 것과 같은 방침입니다.

또한 델타 측은 클럽 이용을 위해 신용카드를 고액으로 사용한 고객이 클럽 입장을 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일년에 75,000달러를 결제하면 라운지를 일년에 몇 회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으로 변경했습니다.

델타항공이 인정하는 구매 항목에는 자동차 렌트, 호텔 예약, 델타 플래티넘, 리저브 신용카드 결제액, 델타 휴가 패키지 등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고객들이 렌트카나 호텔에 돈을 더 쓰도록 유도한 것이라며 항공사를 바꾸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에 델타 측은 실망한 고객들에게 온라인으로 사과하며, 이러한 변화는 고객들에게 엘리트 등급으로 오르기 위해 더 간단하고 효율적인 경로를 제공하는 것이라 변명했습니다. 또한 이번 규정 변경은 시작일 뿐, 향후 몇 년에 걸쳐 마일리지 부여 방식과 고객 자격 부여 등에 대한 추가 변경사항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유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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