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 고등학교서 AP 시험지 통째로 분실…학생들 ‘재시험’

[지난 5월 10일 시험지를 운송하는 택배 기사의 모습. fox5 뉴스 캡처.]

지난 28일 fox5는 둘루스 고등학교(Duluth High School)에서 학생들이 AP 시험을 치른 뒤 시험지가 담긴 택배가 없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감시 카메라 확인 결과, UPS 기사가 지난 5월 10일 시험지를 가져가는 것이 포착됐고 2달이 넘게 지난 뒤에야 원래 시험지를 받았어야 할 대학교 측에서 시험지가 도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학교 관계자들과 귀넷 카운티 교육 관계자 측은 당황스러움을 표했습니다.

고등학생들은 AP 시험을 통해 특정 심화 수업에 대한 대학교 학점을 받을 수 있고 이는 대학 진학 시 다른 학생들과의 차별점을 만들 수 있는데, 이번 사건으로 가장 피해를 입게 된 것은 학생들입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보낸 공문에 따르면 학생들은 세 가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시험을 다시 치거나, 수강 과목에 대한 환불을 받거나, 다른 시험 점수를 기반으로 예상 점수로 대체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교들이 예상 점수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두 가지 선택만이 유효한 셈입니다.

둘루스 고등학교 교장은 AP 시험을 다시 치러야 하는 학생들에게 과외비를 지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험지 분실 사건에 대한 과실이 있는 UPS 측은 “택배 수취인인 대학교로부터 택배가 도착하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은 후, 광범위하게 택배를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며 “학생들과 부모님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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