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둘루스 사우나 앞 트렁크 살인사건 20대 한국계 용의자 6명 검거…

[경찰은 스와니에 거주하는 에릭 현(26), 로렌스빌에 거주하는 이준현(22), 이준호(26), 이현지(25), 이가원(26), 이준영(15) 총 6명을 체포했다.]

지난 이틀간 둘루스 한인타운 내 시신 2구가 발견돼 2건의 살인 사건이 조사 중인 가운데, J 사우나 주차장 재규어 차량 트렁크 내 부패한 시신이 발견된 사건의 용의자 6명이 13일 검거됐습니다.

용의자들은 피해자를 로렌스빌의 한 주택 지하실에서 굶기고 구타해 죽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주택은 용의자들 중 3형제의 아버지 소유로, 현직 목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 6명의 용의자들은 모두 한국계로, 방문 체류 중인 이가원(26)을 제외하고 모두 영주권자입니다.

에릭 현(26)은 범죄 현장인 주택에 거주하는 3형제와 친족 관계가 아니라 친분이 있고 함께 거주하기도 했으며, 이현지(25)는 거주자들 중 한 명의 여자친구로 알려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발표된 6번째 용의자인 에릭 현(26)은 시신이 발견되기 전 입원한 상태에서 가족에게 차에서 뭔가를 꺼내달라고 부탁했고 이때 가족들이 트렁크에서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에릭 현의 가족들은 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이 용의자들이 집단적으로 살인에 가담하고 증거를 조작, 사망을 은폐한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습니다.

시신은 12일 밤 10시 50분 경 ‘트렁크 안에 시체가 있다’는 제보에 의해 경찰이 발견했고 당시 심각한 부패 때문에 성별을 확인할 수 없었으나, 이후 여성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몇 주 동안 굶고 구타를 당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용의자들은 피해자를 지하실에 감금하고 8월 3일부터 굶기기 시작했고 8월 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14일 피해 여성이 20대에서 30대 초중반으로 올해 여름 한국에서 ‘그리스도의 군인(Soldiers of Christ)’라는 종교 단체에 가입하도록 유인당한 뒤 애틀랜타에 오게 됐고 용의자들이 스스로를 ‘그리스도의 군인’이라고 칭하며 이 종교 집단에 소속돼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망 원인은 영양실조로, 발견 당시 약 70파운드(약 31.7킬로그램)에 불과했습니다.

현재 피해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고 한국 출신으로 가족이 한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아직 사망을 알리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제주 사우나 관계자 P모씨는 “그날 밤 순찰 직원이 순찰을 돌고 있었지만 직원이 발견한 것은 아니며, 제3자가 경찰에 제보한 것 같다”며 “당일 밤 우리가 가지고 있던 모든 CCTV 자료를 경찰에게 넘겨 준 것이 전부다”라며 “우리는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CCTV엔 에릭 현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12일 오전 은색 재규어를 주차장에 주차한 뒤 트렁크를 들여다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로렌스빌의 범죄 현장. GCPD제공.]

[12일 시신이 발견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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