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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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번호가 30096, 30097인 지역.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둘루스와 존스크릭 지역입니다.
그런데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 가운데 어린 자녀들을 먹일 한끼 음식을 구하지 못해 주변의 도움이 절실한 가정들이 있습니다.
이에 비영리단체인 둘루스 협동조합(The Duluth Co-op)은 지난 주 둘루스와 존스크릭내 공립학교등 가정과 단체에 이메일을 보내 음식 기부를 요청했습니다.
둘루스 코업은25년간 둘루스와 존스크릭 지역의 빈곤층 가정이나 개인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긴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가정에서 끼니를 해결하지 못해 굶주리는 아동들이 늘어나자 이들 가정을 위한 단체의 음식 기부 횟수도 부쩍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단체가 음식을 보관해 두는 창고도 빠르게 비어가고 있어 지역 사회 주민들의 나눔의 손길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둘루스 코업이 현재 가장 필요로 하는 식품 품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피넛 버터와 젤리, 씨리얼, 캔에 든 숩이나 토마토, 과일, 콩을 포함해 파스타와 소스,
커피등입니다.
또 생필품으로는 사이즈 5와 6인 기저귀와 풀업스(pull
ups), 비누 등이 있습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 둘루스 지역 폭스 스트리트에 소재한 둘루스 코업 사무실로 물품을 가져오시면 됩니다.
또 존스크릭 지역 벨로드에 위치한 존스크릭 장로교회 로비에서도 기부 음식을 받고 있는데 반드시 물품 위에 ‘둘루스 코업’이라고 적으셔야 합니다.
음식 기부는 가난한 자들에게 한끼 밥을 주는 것이 아닌 어려운 삶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일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둘루스 코업 이메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info@duluthco-op.org.)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