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말, 디캡 카운티 브록켓 초등학교에 다니는 9살 학생은 학교에 바이올린을 가지고 등교했다 빈 손으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아이가 잃어버린 바이올린 가격은 750달러.
누군가 아이의 악기를 훔쳐간 건 아닌지 염려가 된 엄마는 학교장에게 도난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도난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경찰과 학교 관계자들은 교내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 영상을 돌려보던 중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아이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카페테리아로 전부 이동한 시간, 이 학교 교사 칼리프 존스(21)가 학생의 바이올린을 훔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입니다.
이후 바이올린 케이스를 들고 퇴근하는 존스 교사의 모습도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며칠 후 자신의 범행이 감시 카메라에 전부 녹화됐다는 사실을 학교측으로부터 전해들은 존스 교사는 결국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존스교사는 최근 700달러 상당의 범칙금 고지서가 날라왔는데 이를 지불할 돈이 없어 바이올린을 훔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이의 바이올린을 훔쳐간 범인이 선생님이라는 것을 알게 된 학부모들은 경악했습니다.
한 학부모는 “입에 담기도 민망한 사건”이라며 “피해자가 힘없고 어린 학생이라는 점을 이용한 교사의 행동은 끔찍하다”고 말헀습니다.
경찰은 범행을 자백한 존스 교사를 즉각 체포했습니다.
채널 2액션 뉴스측은 존스 교사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14일 밤 교사의 집을 방문했지만 교사의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이 나와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팀은 디캡 교육청에도 연락을 취했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어떤 응답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존스 교사가 훔쳐간 바이올린은 경찰을 통해 다시 학생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