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이 몇일 간 애틀랜타 일대에 문제를 일으켰던 파열된 수도관 보수공사를 5일 오전 마쳤으며 수도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제공되고 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전했다.
지난 31일 오후 조셉 분 대로 아래 노후화된 수도관 파열이 발생, 뒤이어 미드타운에서도 파열이 발생해 시 전체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애틀랜타 다운타운과 미드타운 일대에 지난 5일간 수도가 끊겨 많은 비즈니스와 병원, 공공기관 등이 피해를 입고 문을 닫았으며, 주민들은 물을 끓여 먹어야 하는 등 큰 불편이 초래됐다. 수리 비용을 포함한 피해액은 수천만 달러에 달한다.
4일 오전엔 파열된 수도관을 제거하고 새 수도 본관 설치를 마쳤으며 5일 오전 마무리 작업을 완료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도시 일부 지역에선 ‘물 끓여먹기 주의보’ 발령이 지속됐다.
피해 발생 24시간이 넘도록 공식 석상에 드러내지 않아 ‘대응 부족’ 비난을 받은 안드레 디킨스 시장은 “이번 위기 상황은 1875년 구축된 애틀랜타의 노후화된 수도 시스템을 보다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신호”라며 “주 세금만으론 인프라 개선 문제를 해결하기 역부족이며 연방 정부에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선 매년 25만건 이상의 수도 파손이 발생하고 있으며 노후화된 수도 시스템으로 막대한 보수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애틀랜타시 역시 이번 물난리 이전에도 상하수도 보수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해왔으며 앞으로도 추가 재난을 방지하고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 큰 비용이 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