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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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속해서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레이크 레이니어의 수위가 사상 최고치에 다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데일 칼드웰 차타후치 리버키퍼(Chattahoochee Riverkeeper) 감독관은 “이번 주 호수 수위가 1,076피트에 달했다”며 “이미 최대 수용량인 1,071피트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뷰포드댐이 건설된 지난 1950년대 이래 2번째, 또 1964년 이후로 2번째 높은 수위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점점 불어나는 물을 보며 레이니어 호수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주민 빌 모리슨씨는 “눈 앞에 보이는 광경을 믿을 수가 없다”며 “마치 물이 모든 것을 삼키고 있는 거 같아 무섭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호수 주변 모든 시설들이 물 속에 잠겨서 심지어 공원도 이용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레이니어 호수가 메트로 애틀랜타 수백만 가정의 식수원인만큼 수질 문제도 염려되고 있습니다.
칼드웰 감독관은 “최근 폭우를 동반한 폭풍 때문에 호수가 흙탕물로 변했다”며 “수질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육군 공병대가 이 상황을 잘 관리하길 바랄 뿐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레이크 레이니어를 관리하고 있는 미육군 공병대는 현재 모든 상황을 통제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계자들은 어제도 많은 비가 내리고 다음 주 초에도 비 예보가 있어 레이니어의 수위가 조만간 사상 최대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