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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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로렌스빌 지역 록밀 코트 선상 한 주택에서 가스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집에 살고 있던 한 여성은 화재 당시 6개월된 아기를 포함해 4명의 어린 자녀들을 끌고 밖으로 대피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창가쪽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처음 목격한 뒤 얼른 아이들을 데리고 복도로 뛰쳐나왔다”는 여성은 “집 안 곳곳에서 차례로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고로 당시 집 안에 있던 어른 3명과 아이들 8명은 탈출했지만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애드미어 라믹(18)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귀넷 소방국에 따르면 소방대원들이 지하실 창문을 깨고 희생자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부상이 심각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믹은 사고발생 당시 지하실 침실에서 잠을 자던 중이었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여성은 사고가 발생하기 전인 당일 아침 집 안에서 가스 냄새가 나는 것을 알아차리고 애틀랜타 개스 라이트사에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전11시께 업체 직원들이 나와 집 안을 모두 점검했습니다.
직원들은 “아래층에서 가스가 일부 새고 있었으나 다 고쳤다”며 “이젠 집에 들어가도 좋다” 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한 두시간 뒤 폭발이 일어난 것입니다.
조사관들은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과 발화 지점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개스 라이트 측은 사고 직후 성명을 내어 “해당 사고에 대해 통보를 받았으며 현재 조사당국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고 당일 오전 우리 직원들이 찾아가 모든 작업을 완료했으며 안전한 상태임을 확인하고 집을 나선 사실도 보고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사팀은 계속해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