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캡 카운티 교육청이 내년도 일부 고등학교 졸업식 일정을 메모리얼 데이 이후로 연기해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교육청이 제시한 졸업식 일정은 5월 28일에서 6월 2일 사이입니다.
교육청의 이같은 발표에 학부모들은 “메모리얼 데이 연휴와 맞물려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많은 가족들이 여름 휴가를 떠나있을 것”이라며 즉각 반대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디캡 교육청의 입장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동안 졸업식 장소로 사용해왔던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 센터측에서 졸업시즌 기간 동안 이미 여러 개의 컨벤션이 예정돼 있어 장소를 대여해 줄 수 없다고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디캡 교육청을 포함해 애틀랜타시와 풀턴 교육청도 졸업식 장소 선정과 일정 조율에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10월, 당시 이 문제와 관련해 좀 더 논의해 보겠다 했던 디캡 교육청 스테판 그린 교육감은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 센터에서 졸업식을 거행하게는 되었지만 날짜가 메모리얼 데이 연휴 이후가 될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학부모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1년 전부터 휴가 계획을 세워두는 상황에서 교육청의 이번 결정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디캡 교육청 관계자들은 “디캡 카운티내 모든 고교 졸업생들과 가족들을 전부 수용할 수 있는 장소 마련이 우선이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안마련에 나섰던 애틀랜타시 교육청은 졸업식 장소로 조지아텍 농구경기장을 빌리기로 최종 결정했으며 풀턴 교육청의 경우에는 인피니트 에너지 아레나와 버라이존 원형극장등 이미 여러 장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