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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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됐거나 아동착취 현장에 붙들려갔던 어린이와 청소년 200여명이 수사당국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지난달 초 연방수사국(FBI)의 메트로 애틀랜타 아동 착취 및 인신매매 수사팀의 주도로 이른바 “안전한 여름 2”라는 대대적인 작전이 시행됐습니다.
5월 25일 ‘전국 실종 어린이 날’에 앞서 5월 1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된 이번 작전 결과 231명의 아동들이 구조됐습니다.
지난해 구조한149명에 비해 무려 100명 가까이 늘어난 숫자입니다.
이번 작전에는 연방정부, 주정부, 로컬 정부, 카운티 학교 경찰등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27개 기관들이 참여했습니다.
FBI의 크리스 해커 애틀랜타 지국 특별요원은 “여러 수사당국의 공조로 231명의 아동들이 아동 착취자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작전은 우리 아이들이 인신매매와 성착취등의 피해자가 되는 것을 예방하겠다는 FBI의 책무 수행의 한 예”라고 강조했습니다.
FBI에 따르면 이번 작전의 목적은 모든 형태의 아동 착취 근절과 피해아동 구조에 있었습니다.
또 방학을 맞아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안전한 커뮤니티 환경 속에서 생활하도록 돕는 차원에서 실시됐습니다.
FBI관계자는 “이번 작전 결과로 아동들이 얼마나 쉽게 인신매매나 착취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연약한 존재들인지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고조되고 인식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실종 착취 아동센터(NCME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출이나 실종등으로 신고가 접수된 아동 수는 2만 3500여명, 이들 가운데 7명 중 1명은 아동 성착취의 희생자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CMEC는 올해 3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서 실종됐거나 가출한 아동과 청소년들이 대략419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