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운트 버논 스쿨에서 히틀러를 주제로 낸 수업 과제 (사진출처: FOX5)
애틀랜타의 한 학교에서 히틀러를 주제로 한 수업 과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에 위치한 마운트 버논 스쿨에서 8학년 학생들에게 히틀러에 대한 몇 가지 특성을 평가하도록 과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학부모들은 이 과제가 반(反)유대적인 것이 아닌지 우려하며 분노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 과제가 어떻게 작성됐는지 확인한 후 커리큘럼에서 해당 과제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Fox5 뉴스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과제에서 히틀러는 ‘문제 해결자’, 또는 ‘윤리적 의사 결정자’로 지칭됐으며, 학생들에게 그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는 질문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이에 해당 학교는 성명을 통해 “반유대주의를 진심으로 규탄한다”며 “과제의 의도는 베르사이유 조약과 관련한 히틀러의 공포조작을 이해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현재 미국 대학가에서 반유대주의 시위가 발생하는 등 사회적 불안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중고등학생들에게까지 반유대주의 정서가 확산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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