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에서 모기 관련 바이러스로 사망한 주민이 2명으로 늘었습니다.
주보건당국은 지난달 29일, 올들어 처음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의해1명이 사망했으며, 또다른 환자는 이스턴 이콰인 뇌염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조지아에서 보고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인체 감염 사례는 총 7건, 지난 달 20일에는 귀넷 카운티에서도 인체 감염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전역에서 발생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인체 감염 사례는 모두 47건으로 이 중 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2016년에는 7건이 보고됐지만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동부형 말 뇌막염이라 불리는 이스턴 이콰인 뇌염(Eastern Equine Encephalitis·EEE) 은 감염 사례가 매우 드문 경우로 지난 10년간 조지아에서 보고된 사례는 불과 3건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스턴 이콰인 뇌염은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매우 적어 전국적으로도 보고된 사례가 많지 않다”면서 “보통 대서양과 걸프만 지역등에서 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했습니다.
주보건국 관계자는 “모기 번식을 막고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며 주민들에게 “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모기 시즌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 모기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경각심 또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 보건당국은 지난달 25일, 올해 조지아주의 기온과 강수량, 습도등이 모기 서식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면서 모기 시즌이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통상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기간은 8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이지만 올해는 늦은 가을까지도 모기활동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CDC 측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5명 중 1명 꼴로 발열 등 신체 증상을 겪게 되며 노약자와 같이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의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구체적인 감염 증상으로는 두통과 열, 근육통 및 관절통, 어지러움증, 발진, 구토, 신체 마비등이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