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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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지사 선거에서 낙마한 이후 민주당의 스타로 활동하고 있는 스테이시 아브람스가 이번 주 할리우드를 방문해 영화제작사등 관련업계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심장박동 법안 때문에 조지아를 보이콧 하지는 말아달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11일 미팅을 마친 아브람스는 “매우 성공적인 만남이었다”며 “참석자들이 꽉 들어찬 가운데 그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나의 임무는 조지아내 영화산업 일자리가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은 임무는 모든 사람의 임무이기도 하다”고 밝혔습니다.
아브람스의 이번 행보는 심장박동 법안을 지지하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할리우드 업계의 반발로 얼마전 예정됐던 할리우드 방문을 취소한 것과 대조를 이루면서 더욱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조지아 공화당측은 아브람스의 이번 할리우드 방문이 “어이없다”는 입장입니다.
데이빗 셰퍼 조지아 공화당 의장은 “아브람스가 왜 할리우드에 간 건지 의아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브람스는 본인이 조지아 주지사인 줄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그런면에서 할리우드는 주지사인 척 하고 싶어하는 아브람스에게 완벽한 장소”라고 비꼬아 말했습니다.
한편 할리우드 관련업계는 “조지아를 떠날 것인지 남을 것인지의 문제는 하루 아침에 결정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며 심장박동 법안이 실제로 실행될지 여부를 놓고 추후 사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지아에서 임신 6주부터 낙태를 금지하는 심장박동 법안이 통과된 이후 할리우드의 크고 작은 영화 제작사를 비롯해 넷플릭스, 월트디즈니, 워너미디어등 대형 제작사들은 내년부터 법안이 실행될 경우 조지아를 떠나겠다고 이미 공언한 상태입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