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 96.7 / AM790 온라인 방송듣기 

민주당, 총기휴대 자유화 법안에 반격

<앵커>

총기휴대 자유화 법안이 하원과 상원의 승인을 모두 통과하고,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최종 서명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이 법안에 대해 TV 광고를 내보내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 총기 휴대 법안을 상대 진영을 제압하는 지렛대로 사용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기자>

민주당과 스테이시 아브람스 주지사 후보가 상원과 하원의 승인을 획득하고 주지사 서명을 기다리고 있는 총기 휴대 자유화 법안에 반격을 가하고 나섰습니다. 조지아주에서 누구나 자유로운 총기 휴대를 허락하는 법안이 지난 2일 상원의 통과까지 완료되면서, 길어도 수주 안에는 켐프 주지사의 서명을 획득하고 조만간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조지아 주민의 70%가 반대하는 총기 휴대 법안을 켐프 주지사가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해 가면서까지 추진하고 있다는 TV 광고를 상원에서 법안이 통과되자 마자 내보내기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법안에 대해 이제 더 이상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지아 주민들의 여론에 호소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30초 분량의 이 TV 광고에는 전직 경찰관이 등장하여 이번에 통과된 총기휴대 자유화 법안이 조지아 주민의 안전은 물론이고, 자녀들의 학교 현장과 교회에까지 총기가 쉽게 흘러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광고에서 민주당은 공화당이 주장하고 있는 ‘헌법상의 총기 휴대 (constitutional carry)’를 빗대어 이번 법안이 범죄자들에게 총을 쥐어주는 ‘범죄자의 총기 휴대(criminal carry)’라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이 이번에 통과된 총기 휴대 자유화 조치를 브라이언 켐프를 올 11월에 있을 주지사 선거에서 낙선시키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한편, 데이비드 퍼듀, 전 상원 의원은 공화당 지지자들을 향해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보다 더 강력한 총기 휴대 지지 정책을 펴겠다고 말하며 공화당 지지자들에게 표를 구애하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2018년 주지사 선거 당시에 십대 소년 앞에서 장총을 장전하는 TV 광고 영상을 내보내며 공화당 지지자들의 표심에 호소한 바 있습니다.  한편, 스테이시 아브람스 주지사 후보는 총기 휴대 자유화 법안의 위험성을 부각시키고, 메디케이드 의료보험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주지사 자리 탈환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Picture of 김영철 기자

김영철 기자

Leave a Replay

최신 애틀랜타 지역뉴스

구인구직

FM96.7 / AM790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는 LA, 시카고, 버지니아, 애틀랜타를 연결하는 미주 라디오 네트워크를 통해 발빠른 미주 소식을 전달해드립니다.

리 장의사
선우 인슈런스
코너스톤 종합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