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학자금 빚 탕감 조치, 반응 제각각

<앵커>

바이든 대통령이 내린 학자금 빚 탕감 조치에 대해 조지아 정계에서 반응이 제각각 다르게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하며, 이번 조치가 더 확대되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며, 공화당측에서는 무책임하고 불공평한 처사라고 비난했습니다.

<기자>

학자금 융자 빚을 최소 1만 달러에서 최대 2만 달러까지 탕감해 주는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정파에 따라 반응이 제각각 다르게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좌파 성향의 단체들은 이번 학자금 빚 탕감 조치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애틀랜타 민주당원 연합회’는 “이번 조치는 수 십 년간 학자금 빚에 허덕이는 많은 조지아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며, 조지아의 경제를 강하게 하고 성장시킬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학자금 빚 탕감 정책이 발표되기 하루 전에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사전 설명을 들을 만큼 이번 탕감 조치와 깊이 연관되어 있는 라파엘 워낙 조지아 연방 상원 의워은 지난 수요일 빚 탕감 정책이 발표된 직후 환영의 뜻을 발표하며 “바이든 대통령의 탕감 정책이 발표된 지금 이 순간에도 학자금 빚으로 허덕이며 힘들어 하는 조지아 주민들이 많이 있다”며 학자금 빚 탕감은 더 확대 시행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워낙 의원과 올 11월 선거에서 연방 상원 의원 자리를 놓고 겨루게 될 공화당 허쉘 워커 후보는 그의 SNS에서 “이번 조치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열심히 일하는 조지아 주민들이 대신 부담을 지게 될 것이다”고 비판하며, 이번 조치는 무책임하고 예산이 너무 많이 소요되며, 열심히 일해 빚 상환을 끝낸 사람들에겐 모욕이다”는 우파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올 11월 선거에서 공화당이 연방 하원의 다수를 차지하게 되면 이번 조치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리는 법안을 제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Usha Rackliffe 에모리대 회계학 교수 같은 경제학자들은 이번 조치 시행을 위해 필요한 3천2백억 달러는 미 전체 예산 21조 달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국가 재정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조치는 스스로의 노동을 통해 학자금 상환을 완료한 사람들과 향후 미래에 학자금 융자를 받는 사람에 대해서는 혜택이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형평성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Picture of 김영철 기자

김영철 기자

Leave a Replay


최신 애틀랜타 지역뉴스

구인구직

FM96.7 / AM790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는 LA, 시카고, 버지니아, 애틀랜타를 연결하는 미주 라디오 네트워크를 통해 발빠른 미주 소식을 전달해드립니다.

리 장의사
선우 인슈런스
코너스톤 종합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