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데이에 수 십명의 학생들을 병원에 실려가게 만들었던 캔디등 스낵 일부에서 마리화나 주성분인 THC가 검출됐습니다.
학교측은 경찰 조사 결과 이 사건에 연루된 학생 5명을 적발해 열흘 간 정학시키는 징계처분을 내렸지만 학부모들은 ‘그것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반응입니다.
지난 14일 사우스 풀톤 카운티내 샌드타운 중학교에서는 캔디와 라이스 크리스피등 스낵을 나눠먹은 학생들이 갑자기 호흡곤란과 구토, 어지럼증을 호소해 구급차에 실려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날 병원에 이송된 학생수는 28명, 이 중 4명은 다음날까지도 병원신세를 져야했습니다.
조지아수사국(GBI)은 학생들이 이 날 먹은 스낵 샘플들을 수거해 실험실에서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시리얼 종류로 보이는 스낵에서 마리화나 성분이 검출됐다고 보고했습니다.
학교측은 수사팀의 결과가 발표된 다음날인 22일 고의적으로 마리화나 성분이 들어있는 스낵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돌린 12세부터 14세 학생 5명을 상대로 일시 정학 처분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 학교 학부모들은 문제 재발 가능성을 고려해 엄중한 법적 처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학부모 윌리 데이비스씨는 “내 아들은 다행히 건네받은 스낵을 먹지 않아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은 징계 수준에서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한 법적 처벌이 필요하다”고 못박아 말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린 학생들이 마리화나를 어디서 구했는지 또 그들에게 마리화나를 건네준 이들의 의도가 과연 무엇이었는지 심각하게 조사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GBI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기관내 범죄연구소에서 학생들이 건네받은 총 46개의 스낵 샘플들에 대한 성분 분석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학교측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사건에 연루된 학생들의 신원과 개별적인 징계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건이 형사고발로 넘어갈 경우 관련 학생들은 무기 정학이나 퇴학등의 징계에 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