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아태계위원회, 애틀랜타 한인·아시안과의 만남
백악관 아시아태평양계 위원회가 10일 애틀랜타 한인타운이 위치한 조지아주 덜루스에서 경제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크리스털 카이 백악관 아태계위원회 사무총장, 에리카 모리츠구 백악관 아태계 연락 담당관 등이 참석해 한인 등 200여명의 아시아계 이민자들과 대화했다.
타이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는 취임 첫날부터 아태계 기업가들과 사업체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지역 커뮤니티는 미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3년 전 애틀랜타 총격 사건 당시 힘든 일을 겪은 아태계 커뮤니티가 굳세게 일어서서 대응하는 모습을 생생히 기억한다”며 한인사회를 위로했다. 2021년 3월 애틀랜타 스파 총격으로 8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4명이 한인이었다.
카이 사무총장도 “비극이 일어난 후 3년이 지났지만, 많은 아태계 이민자가 안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많은 아시아계 사업체가 고통을 겪었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경제의 중추인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지아주 최초의 아시아계 시장인 존 박(한국명 박현종) 브룩헤이븐 시장은 한국어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한 후 영어로 “조지아주는 경제적 저력이 있는 지역이며 아태계는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설명회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베스팅 인 아메리카’ 경제정책 홍보 일환으로 열리고 있다. 조지아주는 최근 한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지역이다. 조지아주 경제개발부에 따르면 주내 10대 일자리 창출 외국계 기업 가운데 6개가 현대자동차·SK, 한화 등 한국기업이라고 지역언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