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서도 8곳 폐쇄 예정
최근 수년간 경쟁력 약화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 바이가 모바일 판매를 위해 별도로 운영해왔던 매장들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지난 1일 발표했습니다.
이에 전국 257개 모바일 전용 매장이 오는 5월 31일까지 전부 문을 닫게 될 예정입니다.
조지아에서도 8곳 매장이 폐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처음 등장한 모바일 전용 매장은 이듬해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베스트 바이의 성장 가도에 크게 기여했으나 현재는 미전역 총매출에서 1%도 안되는 매출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2009년 당시 베스트 바이의 최대 라이벌이었던 서킷 시티(Circuit City)가 파산하면서 베스트 바이의 독주를 예상했으나 이후 버라이존, AT&T, T-Mobile등의 이동통신사를 비롯해 오프라인에서는 애플, 온라인에서는 아마존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점점 설 자리를 잃게 되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모바일 매장에서는 주로 휴대폰과 휴대폰 액세서리, 노트북 컴퓨터, 카메라, GPS 등 비교적 부피가 작지만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들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모바일 매장은 4만 스퀘어 피트의 베스트 바이 매장과 달리 주로 쇼핑몰 안에 1,400 스퀘어 피트 정도의 규모로 입점해 운영 비용면에서도 효율성이 큰 장점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다른 산업과 달리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빠르게 몰려들며 소비자의 성향 역시 자주 변화하는 전자제품 시장의 특성상 베스트 바이측의 이같은 모바일 매장 폐쇄 결정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한편 조지아 전역에는 총 37개의 베스트 바이 매장이 있는데 이 중 애틀랜타의 컴벌랜드몰, 뷰포드의 몰 오브 조지아 매장을 비롯해 더글라스빌의 아버 플레이스몰, 케네소 타운센터엣캅, 스톤크레스트몰, 알바니몰, 에덴스의 조지아 스퀘어몰, 콜럼버스의 피치트리몰 등 8곳의 모바일 전용 매장이 폐쇄될 예정입니다.
베스트 바이측은 모바일 전용 매장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 다른 부서로 배치될 것이라 말했지만, 얼마나 많은 직원이 이번 폐쇄조치로 영향을 받게 될지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언급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