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소스 파우치 납 중독 사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해 10월, 사과소스 파우치와 관련된 납 중독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해 해당 제품이 모두 리콜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조지아 공중 보건국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조지아에서 감염된 어린이의 수가 몇 달만에 더 증가했습니다.
지난 1월 초 사과 소스 파우치로 인한 납 중독 사례는 20건이었습니다. 하지만 감염된 어린이가 13건이며, 추정 사례 9건, 의심 사례 1건으로 총 23건입니다.
월요일에 발표된 조지아의 납 중독 사례에는 연령 분석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조지아 공중 보건국의 대변인 낸시 니담(Nancy Nydam)은 대부분 또는 모든 환자가 어린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공한 최신 정보에 따르면, 리콜된 파우치인 워나바나(WanaBana), 시낙스(Schnucks), 위스(Weis)는 41개 주에서 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354개의 확인 또는 의심되는 질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11월 9일에 리콜된 해당 제품이 리콜에도 불구하고 12월 19일까지 미국의 일부 달러스토어에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납 중독은 체내에서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고 어린이의 경우 뚜렷한 증상으로 보이지 않아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가벼운 납 중독이라도 이후 학습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성인보다 더 많은 납이 흡수돼 뇌와 신경계에 유해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한편, FDA는 리콜된 제품들이 이번 달 초의 조사에서 높은 수준의 크롬이 배출됐다고 보고했습니다. 크롬은 필수 미네랄이지만, 일부 형태는 높은 함량에서 독성을 나타냅니다.
이미 납 중독이 되었다면 되돌릴 수 없는 치료제도 없는데, 크롬에 노출될 경우 특정 해독제도 없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보건 당국은 자녀가 납에 노출되었을 수 있다고 의심되는 경우 혈액검사를 통해 의료 서비스 제공자에게 문의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유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