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샌디스프링스에 거주하는 70대 여성노인을 살해한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경찰이 현상금 10만 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샌디스프링스 경찰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 용의자를 검거하는데 결정적 단서를 제보하는 시민에게 현상금 10만 달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케이스 즈공 샌디스프링스 경찰서장은 “기존 현상금 1만 2천달러에서 10만 달러로 현상금을 인상한다”며 “이는 이번 사건 용의자를 반드시 체포하겠다는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상금 10만 달러는 지금까지 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입니다.
케이 토마슨(71)씨는 지난달 27일 샌디 스프링스 올드 우드바인 로드 선상 자택에서 피살된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감시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용의자는 보통 체격의 흑인 남성으로 어두운 색 계열의 옷을 입은채 토마슨씨 집 주변을 서성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영상만으로 용의자의 나이나 신장, 얼굴 생김새등의 파악이 어려워 범인 검거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토마슨씨의 시신은 사건 발생 당일 오후 7시경 가족에 의해 처음 목격됐습니다.
부검 결과 토마슨씨는 당일 오전 흉기로 목 뒷 부분을 찔려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용의자는 토마슨씨의 2012년형 기아 쏘렌토를 훔쳐타고 도주했으나 차량은 사흘 뒤 토마슨씨 자택에서 5마일 정도 떨어진 챔블리의 아젤리아 플레이스 아파트 단지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차량 외에 신용카드등 토마슨씨의 소유물을 훔쳐 간 것은 없는지를 포함해 강도높은 수사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이 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토마슨씨의 딸 케이티 그리글라스씨는 “어머니는 샌디스프링스에 40년 넘게 거주해온 주민이며 우리 모두 이곳에서 학교를 다녔다”고 전하면서 “어머니를 살해한 용의자를 찾기 위해 샌디스프링스 주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올들어 샌디스프링스 지역에서 발생한 2번째 살인사건이며, 2016년 이래 4번째 살인 사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제보전화 : Sandy Springs Police at 770-551-6937 or Crime Stoppers of Metro Atlanta at 404-577-8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