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주지사 선거가 여전히 안개속을 헤매는 가운데 연방법원 판사가 생년월일이 부정확하게 기입되었거나 누락된 부재자 투표들도 모두 유효표로 인정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스티브 존스 연방법원 판사는 14일 늦은 저녁 판결문을 발표하면서 조지아내 159개 카운티들이 부재자 투표 검토를 완료할 때까지 주내무국은 최종 선거결과를 마무리 지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존스 판사가 조지아 민주당과 민주당 주지사 후보 스테이시 아브람스 캠페인측의 요구를 반영해 이같은 판결을 내리긴 했지만, 민주당측이 제시한 또다른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거부입장을 취했습니다.
거주지가 잘못 기입된 부재자 투표와 자신의 투표소가 아닌 다른 카운티에서 투표를 시도했던 잠정투표까지 카운티 선거당국이 계수하도록 요구하지는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번 존스 판사의 판결이 선거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입니다.
귀넷 카운티의 경우 연방하원 조지아 7지구 선거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민주당 캐롤린 보르도 후보의 소송으로 1200여장의 잠정투표 표를 검토한 결과, 보르도 후보가 810표, 공화당 랍 우달 후보가 442표를 추가해 두 후보간 표차는 불과 500여표 차로 줄어들었습니다.
우달 후보는 지난 6일 선거에서 보르도 후보를 0.4% 포인트 앞선 901표 차로 간신히 선두를 지키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제껏 공화당 텃밭이었던 귀넷과 포사이스 카운티를 포함하는 7지구에서 5번째 재선을 노렸던 우달 의원은 첫 당선 이래 가장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귀넷 선거국이 부재자 투표도 추가로 개표할 예정이어서 20일 이후 집계될 최종 결과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반면 풀턴과 캅, 헨리, 디캡 카운티는 이미 생년월일이 부정확하게 기입된 부재자 투표에 대한 검토를 실시한 상태입니다.
이번 판결에 대해 공화당 켐프 후보측 오스틴 챔버스 캠페인 고문은 “판결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표는 고작 800여표 정도”라며 “이미 끝난 선거를 뒤집을 수 있는 확률은 전혀 없다”고 단정지었습니다.
민주당 아브람스 후보측은 마지막 한 표가 카운트 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결선까지 가기 위해서는 여전히 19,000표 정도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