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위한 행진’ 애틀랜타 3만여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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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연령층 민권센터 앞 집결
플로리다 고교 총기 참사 생존학생들 증언
기조 연설자 존 루이스 연방하원의원 주축
평화적 가두 시위 이어져

수만명의 애틀랜타 주민들이 지난 토요일 다운타운에 운집해 대규모 총기규제시위인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Our Lives)’에 참가했습니다.

지난달 14일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 고교 총기 참사 이후 생존 학생들을 주축으로 마련된 이번 ‘생명을 위한 행진’은 전국적인 시위로 확산되면서 24일 워싱턴 DC를 비롯해 애틀랜타, 뉴욕, 마이애미, 보스톤과 플로리다 파크랜드 등 미 전역 800여곳에서 일제히 열렸습니다.

애틀랜타 주민 3만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총기규제법안 강화를 촉구하는 피켓을 손에 쥔채 다운타운에 소재한 민권센터(National Center for Civil and Human Rights)앞에 집결했습니다.

행사장에는 초중고교생들은 물론 교사와 부모, 일반시민들과 단체, 정계인사등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참석해 총기 규제 방안을 촉구하는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민권운동의 아이콘으로 알려진 존 루이스 연방하원의원의 기조연설로 시작된 연설회장에는 플로리다 고교 총기 참사 생존 학생들인 잭 자슬라브와 알렉 자슬라브가 강단에 올라 총기 참사 당시 처참했던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루이스 의원은 이 날 연설에서 “생명을 위한 행진을 하는데 있어 우리는 결코 너무 어리지도 또 너무 나이가 많지도 않다”며 “모두가 생명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외쳤습니다.

이후 낮 12시경 루이스 의원을 주축으로한 수 만명의 애틀랜타 주민들은 센테니얼 올림픽 파크 드라이브를 거쳐 마틴 루터킹 주니어 드라이브를 지나1.3마일 가량 가두행진을 벌였습니다.

애틀랜타 경찰국은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평화 행진이 진행될 모든 도로들의 차량진입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한편 같은 시간 주 행사가 열린 워싱턴 DC에서는 주최측 통산 80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고 주요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행사장에는 미국 흑인 인권 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목사의 9살짜리 손녀 욜란다 르네 킹이 깜짝 등장해 할아버지인 킹 목사의 유명한 연설 “I have a dream”을 인용한 총기규제 지지 발언으로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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