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리 기자> 어제(3일) 대선 투표소에서 한인 고등학생 2명이 한인투표자들의 통역 등을 도와 눈길을 끌었으며,
귀넷투표소와 풀톤카운티 투표소에서도 한인 자원 봉사자들이 통역과 투표 과정을 도왔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한인사회가 과거 유권자 운동에만 국한 됐던 것을 뛰어넘어, 실제 투표에 참여하는
운동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유진 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팅)
어제 선거 당일 투표소장은 예상보다
한가했습니다. 오전
7시30분터 부터 8시 30분까지 잠간 붐볐을 뿐, 투표자들은 띠엄띠엄 투표소를 찾다가 저녁 시간이 되어 한꺼번에 몰려드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스와니 지역 투표소에는 한인 고등학생 2명이 한국어 자원봉사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장차 외교관이 되고자 한다는 피치트리 릿지 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중인 휴 윤군은
‘아직 나이가 안돼 투표는 못하지만, 투표 현장이 궁금했고,
한인 어른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착한 마음을 이야기 했습니다.
귀넷 메이슨 초등학교 투표소에는
선거관리 위원으로 한인 브라이언 김 시민운동가가 나서 투표소에 입장하는 유권자들의 등록 절차를 맡았으며, 특히 한인 유권자들에게 기념 사진도 찍어주는
등 소중한 한 표의 의미를 함께 나웠습니다. 둘루스 번턴 파크 투표소에도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활발했습니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81세 동갑내기 박옥희, 이 아그내스 할머니는 투표를 마치고 소녀같은 미소를 머금고 “유권자 할 일을 했다”고 기쁘게 말했습니다.
풀톤카운티 투표소에도 조지아 애틀랜타 상공회의소 미셀 강 부회장이 오전 7시부터
저녁까지 투표소를 지켰습니다.
또 조기투표와 당일 투표와 한인 유권자들에게 차량 서비스를제공한 애틀랜타
조지아 상공회의소, 교회협의회, 동남부 월남 참전 용사회,
팬아시안센터 등 4개 단체의 봉사활동도 눈부셨습니다.
유권자로 등록은 했지만 투표장소를 몰라 본사에 문의한 60대
한인은 투표 후 “덕분에아무런 문제없이 잘 마쳤다”며 감사의 뜻을 전해
왔습니다.
한때 한인회에서 유권자 운동을 펼쳤다는 한인 A씨는
“과거에는 유권자 등록 운동이 주안점이었다면 이번 선거에는 직접 투표에 참여 하는 운동이 일어 한인사회가
자체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ARK 뉴스 유진 리 입니다.
3일, 81세 동갑내기 박옥희, 이 아그내스 할머니는 투표를 마치고 소녀같은 미소를 머금고 “유권자 할 일을 했다”고 기쁘게 말했다.
스와니 투표장에서 한국어 통역 자원봉사를 한 휴 윤 군(피치트리릿지 고교 1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