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NCSDDC
오늘(13일) 연방 보건당국이 혈전 문제로 인해 존슨앤존슨 백신(J&J) 접종 중지를 권고했다고 AP 등이 보도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공동 성명을 통해 “내일(14일) 회의를 열어 혈전 사례를 논의할 것”이라며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지아 보건부(DPH)도 오늘 오전 성명을 통해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방 기관의 지침에 따라 J&J 백신 접종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CDC와 FDA는 백신 접종 1~2주 후 혈전이 발생한 6명의 여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여성들은 J&J백신 투여 후 혈소판이 감소하고 뇌의 부비강(두개골 속 코 안쪽으로 이어지는 구멍)에서 혈전이 생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68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J&J 백신을 접종 받았으며, 이들 중 대다수는 부작용이 없거나 가벼운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로써 연방 당국이 운영하는 대량 백신 접종소 등 장소에서 J&J 백신 접종이 중단되고, 전국의 주 당국도 접종 중단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J&J는 “혈전과 혈소판 감소 현상이 보고됐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직 이 사건과 J&J 백신의 연관성은 확립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발표로 J&J의 주가는 약 3% 하락했습니다.
한편 J&J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른 제약사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하고 보관도 쉬워 집단면역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받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 등이 J&J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하고, 한국도 7일 J&J 백신 품목허가를 내렸습니다.
ARK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