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 마운틴 남부연합 기념비 전시 변경에 반발… 보수 단체, 조지아주 상대로 소송 제기
조지아주 스톤 마운틴에서 남부연합 기념비에 노예제와 인종차별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 전시가 추가되자, ‘남부연합 참전용사의 아들들’이라는 단체가 이를 반대하며 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 단체는 기념비에 있던 남부연합기를 철거한 것이 조지아 주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기념비에는 남부연합 인물인 제퍼슨 데이비스, 로버트 E. 리, 토마스 잭슨의 조각이 새겨져 있으며, 과거 KKK 부활과도 관련된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2021년 스톤 마운틴 기념 협회는 기념비에 인종차별과 쿠 클럭스 클랜의 역사를 다루는 전시 공간을 조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해당 전시에는 남부연합을 미화하고 ‘잃어버린 대의’라는 이념을 퍼뜨린 단체들의 역할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전시에서 직접 언급되는 ‘남부연합 참전용사의 아들들’ 단체는 이를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시가 오히려 역사에 대한 더 솔직하고 정확한 접근이라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반면,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많은 백인들은 여전히 남부연합 기념비를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유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