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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캅 카운티 한 데이케어 교사가 아동들로 하여금 맨 손으로 막힌 화장실 변기를 뚫게 한 사실이 드러나 주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문제가 된 데이케어는 캅 파크웨이 선상 케네소 차일드타임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건은 이 데이케어에 자녀를 보내는 한 학부모가 WSB-TV 채널 2액션 뉴스팀에 제보 이메일을 보내면서 알려졌습니다.
이메일 내용에 따르면 지난주 초, 이 데이케어에 근무하는 한 남자 교사가 4세 이상 모든 남자 아이들을 화장실로 끌고가 변기에 손을 넣어 청소를 하게끔 한 사실이 적혀 있습니다.
이 교사는 평소 남자 아이들이 변기를 깨끗하게 사용하지 않거나 자꾸 변기를 막히게 해 그것을 청소하다 화가 난 나머지 아이들을 불러다 직접 손을 집어넣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가 난 학부모들이 데이케어측에 이 사실을 즉각 알렸지만 문제의 교사가 이와 관련해 아무 처벌도 받지 않자 학부모들은 더욱 거세게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학부모 미쉘 데이비스씨는 “부모로서 경악을 금치 못하는 일”이라며 “어린 아이들에게 어떻게 그런 일을 시킬 수 있냐”고 따졌습니다.
8일 채널2 액션 뉴스팀이 이 문제를 조사중인 주정부 기관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해당기관 대변인은 “현재 부적절한 훈육이 이뤄졌는지를 놓고 계속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데이케어측은 학부모들에게 발송한 성명에서 “우리 교사들은 아이들을 바르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지도하도록 잘 훈련돼 있다”며 “이번 문제를 전부 검토한 뒤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학부모들은 4세부터 9세 사이 최소 6명 이상의 남자 아이들이 이번 사건에 포함됐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