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개최된 ‘가곡과 아리아의 밤’ 피날레에서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치고 있다.]
11월 4일 오후 7시 미주한인문화재단(대표 최은주)이 주최한 ‘제7회 가곡과 아리아의 밤’이 스와니 순복음교회에서 개최됐다.
연주회에 앞서 홍성구 사무총장은 “이번 공연을 개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주패밀리재단, 애틀랜타 한인회, 미주한인소상공인총연합회, 좋은이웃되기운동, 골든 스텔라,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등 여러 단체들에 감사드린다”며 “이런 음악회가 계속 될 수 있도록 지켜봐주시고 성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줄리어드 출신 남예린 피아니스트가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10번 바단조’를 연주하며 공연이 시작됐고, 이어 소프라노 정하은의 애달픈 ‘이화우’, 테너 신남섭의 ‘뱃노래’, 소프라노 최예슬의 ‘베틀노래’, 테너 조상범이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부르기로 했다는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의 흥과 한을 담은 노래들을 선보이자 관객들의 호응이 터져나왔다.
피아니스트 남예린이 부드러운 선율의 리스트의 ‘사랑의 꿈’을 연주하며 흥이 올랐던 공연장이 한차례 환기됐고 소프라노 2명과 테너 2명이 오페아 아리아와 독주곡을 노래했다. 모든 가사는 후면 스크린에 원어와 한국어로 동시 제공됐다.
이어 ‘네순 도르마’,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 대중적인 곡들과 듀엣곡인 ‘오 사랑스런 아가씨’, ‘입술은 침묵을 지키고’ 등을 연기를 곁들여 아름답게 노래하며 다채로운 즐거움을 보여줬다.
공연 피날레에서 모든 출연진들이 ‘축배의 노래’, 앵콜곡인 ‘주의 은혜라’를 부르자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1시간 거리에서 공연을 보러 왔다는 한 관객은 “온 시간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아름답고 감동적인 공연이었다. 다음 공연도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