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서 화장실용 휴지를 주문한 한 여성이 수천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아마존측에서는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WSB-TV 채널 2액션 뉴스에서는 지난 12일 바바라 캐롤씨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빌딩 매니저로 근무하는 캐롤씨는 청소용품 및 화장실 물품등을 주문 관리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캐롤씨는 지난 3월 아마존에서 화장실 휴지 3박스를 주문했습니다.
며칠 뒤 은행 잔고를 확인하던 캐롤씨는 자신의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마존 이름으로 7000달러 이상이 계좌에서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 캐롤씨는 아마존 주문 내역을 확인해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주문내역에는 화장실 휴지 3박스 비용으로 88.17달러, 그리고 배송비가 7,455달러로, 무려 7,543.12달러에 달하는 총금액이 버젓이 적혀 있었던 것입니다.
캐롤씨는 몹시 당황스러웠지만 아마존측에서 즉각 문제를 해결해 줄꺼라 믿고 연락을 취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실망스러웠습니다.
아마존측에 따르면 주문을 받은 해당업체가 제 3자 판매자이기 때문에 아마존측이 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캐롤씨는 채널 2와의 인터뷰에서 “부담해야할 비용이 있다면 당연히 지불하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정상적인 청구 비용에 한해서”라고 못박아 말하며 “부당한 청구비용에 대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WSB-TV 소비자 액션 센터 전문가들은 이같은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상에서 물건 주문시 현금 카드가 아닌 신용 카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구매시 현금이 바로 빠져나가는 현금 카드와 달리 신용 카드는 일정 금액을 넘어설 경우 신용 카드 회사측에서 제동을 걸거나 확인 절차를 거치는 등 일종의 보호막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채널 2액션 뉴스측이 이번 사례와 관련해 아마존측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