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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안수 사고로 교인과 소송전

▲ 성령집회 중 발생한 사고로 부상을 입은 최미숙씨(사진 오른쪽,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권사)가 교회의 책임을 물어 소송을 제기했다. 왼쪽은 남편 최진배 집사.

 

애틀랜타 최대 한인 교회 중 한 곳인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담임목사 송정훈)’에서 한 교인이 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큰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15년간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최미숙(64, 권사)씨는 성령집회 중 안수를 받다 사고를 당해 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최씨는 2022년 4월 29일과 30일, 스톤마운틴 파크 내 한 호텔에서 열린 집회에서 초청강사 박종열 목사로부터 안수기도를 받았습니다.

박종열 목사는 기도를 마치면서 최씨의 머리를 뒤로 밀었고 그 과정에서 머리와 온몸이 바닥에 부딪히면서 정신을 잃었지만, 아무런 응급조치를 받지 못하고 귀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씨는 이후 심각한 머리 통증과 혈압 상승, 시력 저하로 고통을 받았으며, 병원 검진 결과 뇌진탕과 척추 협착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교회 측은 처음에 보험으로 치료를 받으라고 안내하였으나, 이후 보험 청구를 기피하며 적절한 보상을 거부했습니다. 최씨는 이로 인해 2년 이상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었고, 결국 변호사를 고용해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지난 28일, 최씨는 둘루스 한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5년간 출석한 교회를 상대로 이런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부끄럽지만, 교회가 약속한 책임을 회피하며 연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것이 교회의 참모습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최씨는 교회가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적법한 조치와 치료를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연합장로교회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교단 변호사를 선임하여 법적 대응에 나섬에 따라 양측 간의 법적 공방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뉴스 박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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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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