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CBS46.com
애틀랜타시에 거주하는 루스 스타크스(91)씨는 최근 자신 앞으로 청구된 수도세 고지서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수도세 고지서에 적혀있는 비용은 무려 27,000 달러.
스타크스씨는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모르겠다”며 “수도국에서 물 공급을 끊지는 않을까 겁이 난다”고 걱정했습니다.
스타크스씨에게 뇌출혈이 찾아온 건 5년전, 이후 스타크스씨 가족들이 전기와 수도 요금등 공과금을 대신 부담해 왔습니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수도세 고지서는 날라오지 않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수도국에 알아보던 중 막대한 수도세가 누적돼 있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스타크스씨는 수도세가 이렇게 밀릴 때까지 단 한 통의 메일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평생 공과금 납부에 충실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수도세가 밀린 것도 문제지만 이렇게 엄청난 금액이 쌓인 것 또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스타크스씨에 따르면 화장실에서 한 두 방울 계속 물이 새고 있기는 해도 집 안 어느 곳에서도 누수 현상은 발견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소식을 접한CBS 46 뉴스팀이 애틀랜타 수도관리국에 직접 연락을 취해봤습니다.
수도국은 즉시 이 문제와 관련해 조사에 들어가는 동시에 “물 소비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정황을 볼 때 스타크스씨 소유지 내에서 물이 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스타크스씨 가족들과 상의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수도국 관계자는 한편 “스타크스씨는 애틀랜타 시에서 운영중인 공과금 관련 재정 보조 프로그램에 지원해 볼 수 있는 후보 자격을 갖추고 있다”며 ‘돌봄과 보호(Care and Conserve)’ 프로그램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공과금 납부에 곤란을 겪고있는 애틀랜타시 저소득층 납세자들을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프로그램 지원을 받는 주민들은 공과금 지불 뿐 아니라 파열된 수도관 공사나 수도 사용량 절감 장치 설치시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애틀랜타 시정부가 규정한 지원자격을 갖춰야하며 지원서 제출후 시정부의 검토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