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남부국악협회(회장 홍영옥)이 주최하고 애틀랜타 한국문화원(원장 양현숙)이 주관한 국악대공연 ‘아리 아라리요 II’가 지난 25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주애틀랜타총영사관,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애틀랜타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가 특별후원했다.
공연은 둘루스 고등학교에서 개최됐으며 500석의 좌석이 훌쩍 넘는 560여 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공연에 앞서 그렉 휘트록 둘루스 시장이 축사를 전했으며 귀넷카운티 판사, 커미셔너 등 주류사회 인사들과 한인 단체장 및 인사들, 귀넷 주민 등 각계각층의 관객들이 국악을 즐기기 위해 참석했다.
공연은 ‘대금 청성곡’의 신비로운 선율을 시작으로 LA에서 활동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지윤자 전수자의 ‘가야금 산조’, ‘판소리’, ‘가야금 병창’, 한인 1.5, 2세와 함께한 애틀랜타 한국문화원의 ‘홀로아리랑’, ‘시나위 날다’, ‘부채춤’, ‘범 내려온다’ 무용 공연 등이 펼쳐지며 한국 고유의 멋과 흥을 보여줬다. 특히 한국에서 온 사물놀이패 공연과 국악과 무용이 어우러진 마지막 무대 ‘북의 향연’의 열정적인 공연에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국악협회 홍영옥 회장은 “기대보다 열렬한 관객들의 반응에 감사하고 1년 동안 다함께 열심히 준비한 것이 뿌듯하다”며 “내년에도 더 좋은 공연으로 찾아뵐테니 많은 참여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애틀랜타 한국문화원 양현숙 원장은 “앞으로도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연소로 무대에 오른 한국문화원 소속 11세 전유빈 양은 “매주 월요일마다 모여 연습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전통 문화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어 즐거웠고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말했다. 귀넷에 거주하는 한 관객은 “애틀랜타에서 이런 공연을 볼 수 있어 놀랍고, 2세들이 정체성을 배우고 전통 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26일 둘루스에서 제2회’아리 아라리요’ 가 개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