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애틀랜타에 위치한 흑인 여자 대학교인 스펠만 대학교(Spelman College)가 한 사업가 부부로부터 1억 달러라는 거액의 기부금을 받았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한화로는 약 1,341억원. 흑인 대학에 기부한 금액 중 역사적으로 가장 큰 규모입니다.
스펠만 대학교는 1881년 설립돼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흑인 여성 대학교이자, 최고의 흑인 대학교로 손 꼽히는 곳입니다. 미국 내 상위권 리버럴 아츠 대학교로 한국계 학생들이 입학하기도 합니다.
스펠만 대학교의 헬렌 게일 총장은 성명을 통해 “이 선물은 학생들이 이곳에서 교육을 시작하고 마치는데 존재하는 재정적 장벽을 허무는 우리의 사명에 중요하게 쓰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은 1억 달러 중 7,500만 달러는 장학금과 입학생들의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는데 쓰일 것이고 나머지 2,500만 달러는 공공 정책과 민주주의에 관한 학문을 연구하고, 숙소를 개선하는 데 쓸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기부금을 전달한 이들은 부부로, 오랫동안 대학교 이사를 지낸 사업가인 론다 스트라이커와 그린리프 트러스트의 회장인 남편 윌리엄 존슨이었습니다. 이들은 이전에도 스펠만 대학교에 3천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교육 자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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