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회, 여러 논란 속 정기 이사회 가져

[3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한인회 3/4분기 정기 이사회를 가지고 있다.]

지난 3일 노크로스 한인회관에서 애틀랜타 한인회가 정기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 날 이사회에선 한인회 업무, 건물관리위원회, 코리안페스티벌, 선거관리위원회 보고 및 기타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이홍기 한인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AKUS가 추진하고 있는 ‘한인회관 이승만 동상 건립’건에 대해 “(이승만 동상에 대해) 개인적인 사견이 있으나 동포 여러분들과 한인회 임원들의 의견과 조율 없이는 세우지 않을 것”이라고 표명했다.

에이미김 재정부장과 손주남 감사가 1~9월 회계, 재정 보고를 맡아 수입 24만 불, 지출 23만5천 불로 4900여 달러의 잔액이 확인됐으며 이미셸 수석부회장은 4만3천여 불의 티켓 수익, 총수익 22만6천여 불과 총지출 19만5천여 불로 축제 총수익이 3만1천여 불이라고 발표했다.

선거관리위원회 보고를 맡은 김성권 간사는 “입후보자 자격 등 논란이 있었으나 위원회 내에서 결정을 통해 이홍기 현 한인회장이 적격하다고 판단해 단독 후보로 당선됐고 행사로 인해 지난달 30일 부재 시 당선증을 교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위원회를 신설하고 회칙 개정에 대해선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건물관리위원회 보고를 맡은 손주남 감사는 지난 8월 사퇴한 건관위가 남긴 회계자료 부족, 방송국으로 음향조명 장비가 배송된 건, 워런티와 애프터서비스 등 문제를 제기하며 “실제 구매 내역과 공사 내용에 대한 실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코리안 페스티벌 무대감독과 장비 설치를 맡은 문영진 CNS 미디어 대표는 6일 전화 통화를 통해 음향 장비 바꿔치기 논란과 워런티에 관해 이야기했다.

“방송국에서 한인회관에 온 장비들을 박호일씨와 언박싱했었는데 의도적으로 뜯겨져있거나 하지 않았다”며 이사회에서 ‘조명이 떨어지면 누가 어떻게 책임지는가’라는 지적에 “800파운드의 무게도 견딜 수 있다. 떨어질 리가 없다. 그리고 팩토리 워런티가 1년 있으며 애프터 서비스가 불가능하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박건권 사장이 물품을 구매하고 방송국에 배송된 것은 비용 절감을 위해 박 사장에게 그렇게 하도록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회 이사회 측에선 “김백규 전 건관위 위원장은 한인사회 공로가 큰 분이시지만 직접 만나 실상을 밝힐 필요가 있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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